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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처소리 살아보는 중년, 이렇게 삽니다 - 무레 요코 <지갑의 속삭임니다>
    카테고리 없음 2020. 3. 11. 09:1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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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동양 하나 하나 마을 마치고 집에 보통 가나 어쩌려고 그러다가 돌연 f하나 963에 간다는 지인의 제안.직장에서 가까우니까 도요하나에 가끔 들른다는 얘기를 하면 같이 가자고 한다. 아니.역시 책 사면 안 되는데!집 리모델링 중국이라 책을 컨테이너에 맡기고 그냥 아주 작은 책장 1행 분의 책을 가져왔다.6주간의 공사 기간에 더 이상 항상오 안 하기를 바랐던 버린 지금까지 책을 역시 몇권 샀다.실제로 리모델링이 끝나면 책을 버릴 각오를 해야 한다.넓히는 공사가 아니라 보강공사가 되다 보니 집이 더 좁아졌다. 그래서 책장을 더 이상은 늘 할 수 없다. 있던 책도 많이 쌓여 있었기 때문에 정리할 수 있는 책들이 많이 있다.그런데도 가져온 책은 절반도 못 읽고 역시 신간을 사고 읽고.무레이 요코의 새 책도 1권 읽었다. 고양이를 기르는 말 모레요오코 책은 좀 많이 읽은 줄 알았는데, 계산대 근처인 언제나 들어온 책으로 역시 이 책을 발견.--책의 크기는, 완전히 나의 스타인가. 역시 이득. 나는 안돼! 무라카미 요코처럼 중년에 관한 책을 적나라하게, 역시 많이 쓰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아.최근 이런 책을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하게 되었다.염색하고, 노안이 찾아오고, 뱃살이 더 두꺼워지고, 기억력이 나빠진다. 좋은 일 하나 없는 나이 드는 것을 계속 미워해도 안 된다.그녀의 책을 읽으면서 가끔은 그래도 좋은 부분이 있을 거라고 희망을 갖고 보고 자신만 그렇게 사는 게 아니라는 공감도 찾는다.제목이 선명하게 드러나듯 이번에는 나이 들어와 돈에 대한 이 말이 많다.오항상 기사를 보면 하나인 살림 사리가 노후에 매달 하나 23만원인가를 저축해야 한다고 한다.헤드라인만 읽으니 진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정도 금액을 모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.역시 얼마 전에는 자기 위로를 위해 매달 쓸 돈에 대한 기사가 있었는데 너무 많다, 그 정도는 안 쓰면 못 산다. 글이 어지간히 시끄러웠다.사람이 살면서 꼭 필요한 것만 사는 것은 아니다.개인에 따라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소비 패턴이라는 것이 있다.내 경우는 책이고, 역시 어떤 사람은 신발이 될지도 모르고, 모레 요코, 그녀에게는 기모노였다고 한다.아무리 다짐해도 살 게 있는 한 미국 학자가 했다는 매장 입장에서 보면 너는 고객이 아니라 표적이라는 말이 딱 맞다.손쉽게 입을 것으로 생각했던 유카타도 함께 입어야 할 속옷이 있다니 정식 기모노는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할 수 있다.돈이생기면당연히옷도사고,가끔백화점도가고,그냥사람들이라면한행동이점점나이들어서이런게나에게필요할까,언제까지이렇게살까하는생각이들수있다.노후에 대한 불안도 있다. 계속 이렇게는 살 수 없다는 생각. 예전처럼 많은 것에 욕심을 내지 않게 되지만, 요즘 내가 가진 것에 집착이 생기거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돈을 모아야 할 것 같기도 하고, 요즘 내가 가진 것에 대한 점검도 해봐.이러한 현실적인 이 말도 관심 깊었지만, 책과 노안에 대한 그녀의 이 말이 가장 공감되었습니다.아내 소음에는 보통 나는 책을 집중적으로 못 읽는다고 착각했다.책을 읽는데 초점이 안 맞아서 그런 걸 뒤늦게 깨닫고 차차 책과 눈 사이의 거리를 멀게 해서 읽기 시작했다.그러자 여기 1개월 사이에 노안이 완전히 심해지고 안경을 낀 상태로 글자가 보이기 어렵게 되었습니다."안경을 프렌드를 쓰고 책을 읽으면 왜 이렇게 슬픈가..." 이미 많은 책을 읽기는 어렵겠지만, 그녀의 말처럼 천천히 자신의 페이스를 맞춰서 읽을 수는 있으니까 감사해야지.언제까지 한가지를 할 수 있을까?언제까지 건강할 것인가.쉰을 앞두고 늘 사념이었던 내가 공감하던 책, 날로 바뀌는 중년의 이 말을 천천히 풀어본 모례 요코의 에세이 지갑의 속삭임이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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